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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클리닉

잘 먹지 않는 아이, 잘 크지 않는 아이

돌이 지나면서 밥그릇을 밀어내는 아이 — 이렇게 안 먹는데 잘 클 수 있을까요? 두 걱정은 한 문장으로 오지만 같은 물음이 아닙니다. 안 먹어서 덜 자라는 게 아니라,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며 먹는 양이 줄어드는 쪽입니다. 답은 한 끼가 아니라 성장 곡선에 있습니다. 삼킬 때 걸려 하거나 되풀이해 토하거나 몸무게가 줄면 따로 확인이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소아청소년 클리닉

사춘기에 새로 겪는 일들

여드름, 옷에서 나는 냄새, 매달 며칠의 복통 — 한두 해 사이에 없던 일이 왜 한꺼번에 몰려올까요? 실은 한꺼번이 아닙니다. 부신은 생식샘보다 몇 해 먼저 켜지고, 생리통은 초경보다 한두 해 늦게 옵니다. 사춘기는 한 번에 올라가는 스위치가 아닙니다. 틱이 갑자기 시작되며 다른 신경 증상이 함께 오면 소아신경과, 매달 학교를 못 갈 만큼 아픈 생리통은 산부인과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소아청소년 클리닉

아이의 잠은 어른의 잠과 다릅니다

품에서 잘 자다가 요에 내려놓으면 깨는 아기와, 아침마다 열 번을 깨워도 못 일어나는 청소년 — 정반대로 보이는 두 모습이 왜 같은 이야기일까요? 잠으로 들어가는 문과 졸음이 오는 시각의 규칙이 나이마다 다시 짜입니다. 눕히는 법을 몰라서도, 아이가 게을러서도 아닙니다. 코골이에 숨 막힘이 보이거나 충분히 자고도 낮에 처지면 수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여성 클리닉

주기는 수치가 아니라 파동입니다

아침 체온이 어느 날은 36.4도, 며칠 뒤에는 36.7도 — 같은 수치가 왜 어느 날에는 평범하고 어느 날에는 무언가를 알려 줄까요? 여성의 몸에서는 「정상 범위인가」보다 「주기의 어디쯤에서 잰 수치인가」가 앞에 옵니다. 석 달 넘게 오지 않는 생리·갑자기 늘어난 생리량·주기와 무관한 출혈은 산부인과 확인이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여성 클리닉

생리통은 그날 하루의 일이 아닙니다

한 달에 이틀이나 사흘, 미리 비워 두는 며칠 — 그날 왜 아플까요? 그날 허물 것은 그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앞선 스무 날에 걸쳐 만들어지고, 그동안 몸이 어떤 상태였는지가 그날에 얹혀 있습니다. 통증이 해마다 무거워지거나, 생리가 아닌 날에도 아프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으면 산부인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여성 클리닉

생리 전에 사람이 달라진다고들 합니다

생리 전 며칠, 잠이 얕아지고 소리가 크게 들리고 목소리가 먼저 올라가는 것이 성격 탓일까요? 타고난 성격이라면 달력을 따라 오갈 까닭이 없습니다. 뇌에서 신호를 눌러 주던 물질이 며칠 사이에 물러나는 시기입니다. 이런 며칠이 주기와 무관하게 달 내내 이어지거나, 일과 관계가 흔들릴 만큼 힘들다면 혼자 견디실 일이 아닙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5분
여성 클리닉

아랫배가 늘 무겁게 눌린다면

묵직하다, 눌린다, 아래로 빠질 것 같다 — 그런데 여러 검사에서 별다른 것이 안 나왔다면 이 무게는 어디서 올까요? 몸 안쪽에서 오는 감각은 원래 짚기 어렵게 퍼져 옵니다. 가르는 열쇠는 느낌이 아니라 「언제」입니다 — 하루에 매였는지, 달에 매였는지. 배가 눈에 띄게 불러 오거나 소변이 부쩍 달라지면 산부인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여성 클리닉

출혈 뒤에 남는 것

출산 뒤에는 삼칠일·백일을 세면서, 매달 겪는 며칠에는 왜 날수가 없을까요? 몸이 하는 일로 보면 둘 다 나간 것을 도로 채우는 일입니다. 피가 나가는 일은 며칠이면 끝나지만, 채우는 일은 그보다 한참 뒤까지 이어집니다 — 혈색소가 정상이어도 저장 철분은 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가 7일 넘게 이어지거나 쏟아지듯 많다면 산부인과 확인이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만성통증 클리닉

통증은 조직보다 환경에서 옵니다

어떤 날은 아무렇지 않게 신발을 신는데, 어떤 날은 허리를 못 굽힌다면 — 그 며칠 사이에 디스크가 달라졌을까요? 모양은 어제와 같은데 아픈 정도가 다르다면, 달라진 것은 조직이 아니라 그 조직이 놓인 조건입니다. 잠·공복·추위·압력이 통증의 문턱을 움직입니다. 밤에 깰 만큼 아프거나 힘 빠짐·감각 둔화가 함께 오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만성통증 클리닉

관절이 닳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연골이 많이 닳았습니다」 — 그런데 왜 사진이 나쁜데 안 아픈 분이 있고, 사진은 괜찮다는데 오래 아픈 분이 있을까요? 연골에는 통증 신경이 없어서, 사진이 재는 조직과 아픔을 내는 조직이 서로 다릅니다. 그 말이 알려 주는 것은 연골까지입니다. 하룻밤 새 붓고 뜨겁거나 오한이 함께 오면 진료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
만성통증 클리닉

언제 아픈지를 묻습니다

계단을 내려올 때만 아픈 무릎과 가만히 누워 있어도 아픈 무릎 — 같은 「무릎이 아프다」인데 왜 다음에 볼 곳이 다를까요? 아침에 뻣뻣한지, 식사와 함께 오는지, 닿을 때인지, 어느 동작에서인지 — 「언제」가 갈래를 가릅니다. 통증이 날마다 커지고 밤잠을 깨울 정도라면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5분
만성통증 클리닉

힘이 덜 들어가는 것도 몸이 하는 일입니다

「허벅지가 쑥 빠졌어요, 힘이 안 들어가요」 — 그런데 다치고 며칠 만에도 그럴까요? 근육이 줄어들 시간이 없었는데 힘이 빠졌다면, 관절의 자극 때문에 근육으로 가는 신호가 눌린 경우(관절원성 근억제)일 수 있습니다. 마음먹기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다친 직후 크게 붓거나 열이 나며 벌겋다면 관절 확인이 먼저입니다.

허지영 2026. 8. 13. · 약 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