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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면역세포가 다 돌아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피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다고 나왔는데 아픈 데는 없으신가요. 피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올랐다고 늘 감염은 아닙니다. 백혈구의 상당수는 혈관 벽 가까이에 붙어 대기하고 있어서 채혈에 잡히지 않는데, 긴장하거나 운동하면 이들이 한꺼번에 흐름으로 떨어져 나옵니다. 백혈구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서 있던 자리가 달라졌을 뿐입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몸이 버리려던 것에도 쓰임이 있었습니다

멍이 노랗게 변할 때 보이는 그 색이 빌리루빈입니다. 오래된 적혈구를 정리하고 남은 찌꺼기로만 여겨져 왔는데, 지금은 몸이 스스로 만드는 항산화 물질로 읽힙니다. 버리는 길과 쓰는 일이 한 줄기에 있고, 그래서 담즙이 도는 흐름은 소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체온은 재는 숫자가 아니라 지키는 값입니다

손발이 찬데 체온은 정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체온계는 몸이 지켜 낸 결과를 보여 주고, 손발의 온도는 그것을 지키느라 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온도는 효소의 속도와 혈관, 면역 반응까지 함께 건드리는 조건입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아픈 자리는 산성으로 기웁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유난히 아픈 자리가 있습니다. 염증이나 혈류가 모자란 자리는 산성 쪽으로 기우는데, 몸에는 그 산도를 직접 읽는 장치가 신경 끝에 달려 있습니다. 산-염기는 대사가 남긴 찌꺼기가 아니라 몸이 읽는 신호입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피곤할 때가 몸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피곤하실 때 특히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피로는 한 가지 신호가 아니라 여러 갈래가 같은 얼굴로 나타나는 상태이고, 그때 몸의 방어가 함께 느슨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이 피곤할 때 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환절기마다 같은 자리가 먼저 무너집니다

환절기에 힘든 것은 날이 춥거나 더워서가 아니라 빠르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몸의 감지기는 온도 자체보다 온도가 바뀌는 속도에 크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조절이 바빠지면 그 사람에게서 얇은 자리가 먼저 드러납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몸에는 일부러 새는 혈관이 있습니다

붓거나 진물이 나면 혈관이 터졌거나 약해졌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혈관 벽은 자리마다 촘촘한 정도가 다르고, 같은 혈관도 필요할 때 사이를 벌려 내보냅니다. 붓는 것은 벽이 무너진 결과가 아니라 문을 연 결과에 가깝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만성통증 클리닉

사진을 보면 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골반이나 어깨가 틀어지면 몸은 눈을 수평으로 두려고 머리에서 마지막 조정을 합니다. 그런데 목에는 위치를 재는 감각기가 유난히 촘촘해서, 머리가 기운 채로 지내면 그 정보가 속귀·눈에서 온 정보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자세를 붙드는 쪽과 몸의 느낌을 읽는 쪽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하나씩 재면 다 정상입니다

검사는 한 번에 한 가지를 잽니다. 그래야 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몸은 한 가지씩 치우치지 않습니다. 여러 쪽이 조금씩 같은 방향으로 쏠리면, 하나씩 재는 자리에서는 전부 정상 범위 안에 들어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3분
건강정보

겨울에는 같은 일이 더 무겁습니다

겨울이라고 몸이 에너지를 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체온을 지키는 데는 오히려 더 씁니다. 대신 몸은 움직이는 쪽에 배정한 몫을 낮게 유지하려 합니다. 겨울잠이 그 경향의 극단이고, 늦게 일어나고 덜 움직이게 되는 것이 그 옅은 판입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가을에 마르는 것은 물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가을에 산불이 잦은 것은 불씨가 세져서가 아니라 탈 것이 말라 있어서입니다. 몸에서 마른다는 것도 물이 모자란 상태가 아니라, 점막으로 가는 피가 줄고 분비물이 끈적해진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물만 많이 마셔서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4분
건강정보

요즘은 여름 나기가 겨울 나기보다 힘듭니다

겨울은 옷과 난방으로 견디는 방법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름은 덥고 습한 환경과 냉방의 춥고 건조한 환경이 한 하루 안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갑니다. 몸이 한쪽에 맞춰 놓으면 곧 반대쪽이 옵니다.

허지영 2026. 7. 23. · 약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