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허지영 대표원장이 직접 쓴 글입니다. 증상 하나를 두고 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적었습니다.
증상으로 찾기
소리와 빛이 유난히 거슬리고, 사람이 부대낀다면
소리와 빛이 거슬리는 것은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감각이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걸러 내는 힘이 약해진 것입니다. 경계 상태는 마음먹어서 내려가지 않고, 내려갈 조건이 되어야 내려갑니다.
얼굴로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얼굴은 화끈거리는데 손발은 찹니다. 열이 많은 것이 아니라 갈 곳을 잃은 쪽에 가깝습니다. 피를 어디로 보낼지 정하는 손이 한쪽으로 쏠리면 위아래가 따로 놉니다.
배가 긴장하면 마음도 긴장합니다
긴장하면 왜 배가 아프고, 배가 불편하면 마음까지 불안해질까요? 장과 뇌는 신경 신호를 주고받는 양방향 관계라 어느 쪽이 먼저 흔들렸는지에 따라 살필 순서도 달라집니다. 체중 감소·혈변·야간 복통은 검사가 먼저입니다.
눈과 입이 마르고 뻑뻑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검사는 정상인데 왜 눈이 뻑뻑하고 입이 자주 마를까요? 눈물샘과 침샘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고 여러 약도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 통증이 함께 있거나 마름이 심하면 쇼그렌증후군 등 검사가 먼저입니다.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이 무겁다면
아무리 자도 왜 개운하지 않을까요? 잠든 시간보다, 몸이 긴장을 내려놓고 회복 단계로 깊이 들어갔는지를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눈꺼풀이 자꾸 떨리고 실룩거린다면
눈꺼풀은 왜 자꾸 떨릴까요? 수면 부족·스트레스·카페인·눈의 피로가 겹쳐 신경이 예민해질 때 생기는 흔한 떨림과 먼저 진료받아야 할 경우를 구분합니다.
자주 어지럽고 머리가 멍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뇌·귀 검사는 정상인데 왜 자주 어지럽고 머리가 멍할까요? 숨을 과하게 쉬어 이산화탄소가 줄면 뇌혈관이 수축해 어지럼·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비·말 어눌함·심한 두통·실신은 응급 진료가 먼저입니다.
한숨과 하품이 잦고 공기가 모자란 느낌이 든다면
폐·심장 검사와 산소포화도는 정상인데 왜 한숨과 하품이 잦고 크게 숨 쉬어야 시원할까요? 잦은 큰숨이 이산화탄소를 낮춰 오히려 공기가 모자란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차거나 가슴이 아프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숨이 안 쉬어지는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심폐 검사와 산소포화도는 정상인데 왜 숨이 끝까지 안 들어갈까요? 필요 이상으로 자주·깊게 숨 쉬어 이산화탄소가 줄면 어지럼·저림·두근거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거나 심한 숨참·흉통은 병원 확인이 먼저입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증상들이 함께 온다면
다리 붓기·머리 무거움·소화불량·얕은 잠·어깨 결림이 함께 오는데 숨 쉬는 방식도 관련이 있을까요? 얕은 호흡은 함께 살필 조건이지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심장·신장·갑상선 문제는 검사로 먼저 확인합니다.
감정이 흔들리면 몸도 같이 흔들린다면
기분이 오르내릴 때 몸도 같이 흔들리는데, 제가 유별난 건가요? 감정과 심장·소화·호흡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분 저하나 의욕 상실이 몇 주 이어지면 그에 맞는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목이 조이고 삼키기 불편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갑상선 검사는 정상인데 목이 답답하고 목소리가 잠깁니다. 저는 이럴 때 호르몬이 아니라, 그 자리를 지나가는 신경과 압력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