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이 쓴 글 만성통증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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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허리 통증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가 다릅니다 — 통증의 세 갈래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글 · 의료 내용 확인 허지영 대표원장 · 한의학 병리학 박사

짧은 답

같은 허리 통증인데 왜 치료가 달라질까요? 근육·근막, 관절·인대, 신경 경로는 통증 양상이 서로 다르며, 발까지 저리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면 영상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리가 아파요"라는 같은 말이라도, 저에게는 세 가지 다른 질문으로 들립니다.

허리 통증, 목 통증을 치료할 때 저는 "어디가 아픈가"보다 "왜, 어디서 온 통증인가"를 먼저 나눕니다. 원인이 다르면 침을 놓는 위치도, 약침의 성분도, 치료의 순서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통증을 세 갈래로 나눠 보는 관점을 그림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같은 통증도 원인은 세 갈래입니다

오래된 통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구조에서 옵니다. 통증의 양상과 아픈 상황이 서로 다릅니다.

허리·목 통증의 세 원인 — 근육·근막 / 관절·인대 / 신경 경로와 각 치료 방향

1) 근육·근막에서 온 통증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직업군에서 흔합니다. 허리 전체가 뻐근하고, 특정 지점을 누르면 아픈 압통점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움직이면 오히려 조금 풀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유형은 수축된 근섬유가 이완되도록, 압통점을 찾아 자침하고 순환이 저하된 부위에 약침을 직접 전달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2) 관절·인대에서 온 통증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한쪽으로 기울일 때 통증이 집중됩니다.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잘 안 펴지고, 잠시 걸으면 조금 풀리는 패턴이 많습니다.

관절 주변은 혈관 분포가 적어 회복 물질이 잘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절 주변 경혈과 인대 부착 부위에 약침을 활용해 이 한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3) 신경 경로가 관여한 통증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저림이나 당김이 이어집니다. 앉아 있을 때 심해지고 누우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은 약침 단독보다 침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림이 발 아래까지 내려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영상 검사로 신경 압박 정도를 확인하는 것을 먼저 권합니다.

그래서 초진에서 원인부터 나눕니다

세 유형은 겉으로는 같은 "허리 통증"이지만, 치료의 출발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초진에서 통증의 양상, 압통 위치, 저림의 방향과 범위, 체형을 꼼꼼히 확인해 어느 유형인지 — 혹은 여러 유형이 겹쳐 있는지 — 를 먼저 가늠합니다. 어느 갈래인지 나누는 데서 시작해야 손댈 자리가 보입니다.


참고한 자료

글: 허지영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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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허지영 대표원장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 서울 광진구 자양동 · 구의역 4번 출구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단독 저서 《몸을 돌려놓는 한약》 · 《검사 밖의 몸》 ·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 · 직접 쓴 글 284편

이력 펼쳐보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병리학(질병의 기전)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 본초학 교실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약물을 연구했습니다. 질병과 약물을 양쪽에서 연구한 이력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 "이 약이 왜 이 병에 듣는가"를 병리와 약리 양쪽 언어로 설명합니다.

몸을 다층으로 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돌아오는 힘(회복 탄력성)을 살피며, 적응이 안 될 때는 몸 안의 환경 쪽을 손대는 것 — 이 세 관점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자율신경과 만성·난치질환, 체형·구조의 문제를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처방과 임상 강의를 10년 이상 해 왔으며, 저서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공동 저자입니다. 이 책은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기술과학 분야 15종에 포함).

단독 저서로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2026), 《검사 밖의 몸》(2026), 《몸을 돌려놓는 한약》(2026) 세 권을 썼습니다. 첫 책은 한약이 몸 안에서 어떤 길을 지나는지를 성분과 기전의 이름까지 따라가며 설명했고, 두 번째 책은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여전히 불편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여섯 갈래로 나누어 살폈습니다. 세 번째 책은 그 몸이 어디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지를 자율신경, 만성 대사성 질환, 만성 통증, 여성의 몸, 아이와 청소년, 노년기, 낫지 않는 병의 일곱 갈래로 봅니다.

이 글을 쓴 곳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자양로 46, 오띠모빌딩 2층 201호)에 있습니다. 구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입니다. 자율신경·만성통증·난치질환처럼 검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불편을 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