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이 쓴 글 교통사고 후유증 클리닉
읽는 데 약 3분

교통사고 후 두통과 어지럼, 언제 다시 검사해야 할까요?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글 · 의료 내용 확인 허지영 대표원장 · 한의학 병리학 박사

짧은 답

사고 뒤 두통·어지럼은 목 주변 통증과 함께 올 수도 있지만, 뇌진탕이나 더 위험한 머리 손상의 신호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늦게 나타나거나 점점 심해지는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교통사고 뒤 엑스레이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들었는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는 과정일까요,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두통과 어지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하나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목과 어깨가 다치면서 생길 수도 있고, 머리를 직접 부딪치지 않았더라도 충격으로 머리와 뇌가 빠르게 흔들리면서 뇌진탕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위험한 머리 손상 가능성을 가른 뒤, 남아 있는 통증과 회복 과정을 살펴야 합니다.

사고 직후가 아니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 흔히 말하는 뇌진탕의 증상은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몇 시간이나 며칠 뒤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 두통, 어지럼, 균형 잡기 어려움
  • 메스꺼움,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짐
  •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잘 안 됨
  • 평소보다 쉽게 지치거나 잠이 달라짐
  • 감정이 예민해지거나 불안해짐

이런 증상은 다른 문제에서도 생길 수 있어 온라인 문답만으로 뇌진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사고 경위, 의식 소실이나 기억 공백, 신경학적 진찰, 복용약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엑스레이가 정상이면 머리도 괜찮다는 뜻일까요?

엑스레이는 주로 뼈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뇌진탕은 엑스레이로 진단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고 뒤 두통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CT나 MRI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머리 CT는 뇌출혈처럼 즉시 확인해야 할 손상 위험이 있을 때 선택합니다. 검사 필요성은 증상 하나보다 의식 상태, 구토, 기억 소실, 신경학적 이상,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의 복용 여부 등을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이럴 때는 한의원보다 응급 평가가 먼저입니다

사고 뒤 다음 변화가 있으면 바로 응급실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 두통이 점점 심해지고 가라앉지 않음
  • 반복해서 토함
  • 깨우기 어렵거나 점점 졸리고 혼란스러워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힘이 빠지고 저림이 생김
  • 경련, 의식 소실,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남
  • 한쪽 동공이 다른 쪽보다 커지거나 복시가 생김

항응고제나 일부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거나, 사고 전후 기억이 비었거나,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다면 현재 괜찮아 보여도 의료진에게 그 사실을 꼭 알려야 합니다.

위험한 손상을 제외한 뒤에도 다시 볼 기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벼운 뇌진탕 증상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집니다. 하지만 2~3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일·운전·운동 같은 일상으로 돌아간 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 손상과 뇌진탕 평가가 먼저 끝난 뒤에도 목·어깨 통증, 몸의 긴장, 수면 불편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검사가 정상이니 다 나았다”거나 “사고 후 증상이니 모두 한 원인”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무엇이 남았는지를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고는 끝났어도 몸의 회복은 같은 날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늦게 나타난 위험 신호를 회복 과정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진료 안내 보기

사고는 끝났는데 몸이 안 끝났습니다


참고한 자료

글: 허지영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참고 자료

이 글이 참고한 자료

아래 자료는 이 글이 설명한 기전과 그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1.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뇌진탕 위험 신호 CDC 뇌진탕 증상과 응급 위험 신호
  2.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 뒤 회복과 재진료 CDC 회복 과정과 다시 진료받아야 할 때
  3. 머리 손상 평가·의뢰·영상검사 기준 NICE 머리 손상 초기 평가와 병원 의뢰 기준

진료가 필요하신 경우

이 글이 자기 얘기 같으셨습니까?

진료 시간을 바로 고르시거나, 오시기 전에 여쭙고 싶은 것을 먼저 보내실 수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된 진료 안내 — 교통사고 후유증 클리닉 →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허지영 대표원장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 서울 광진구 자양동 · 구의역 4번 출구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단독 저서 《몸을 돌려놓는 한약》 · 《검사 밖의 몸》 ·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 · 직접 쓴 글 284편

이력 펼쳐보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병리학(질병의 기전)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 본초학 교실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약물을 연구했습니다. 질병과 약물을 양쪽에서 연구한 이력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 "이 약이 왜 이 병에 듣는가"를 병리와 약리 양쪽 언어로 설명합니다.

몸을 다층으로 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돌아오는 힘(회복 탄력성)을 살피며, 적응이 안 될 때는 몸 안의 환경 쪽을 손대는 것 — 이 세 관점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자율신경과 만성·난치질환, 체형·구조의 문제를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처방과 임상 강의를 10년 이상 해 왔으며, 저서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공동 저자입니다. 이 책은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기술과학 분야 15종에 포함).

단독 저서로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2026), 《검사 밖의 몸》(2026), 《몸을 돌려놓는 한약》(2026) 세 권을 썼습니다. 첫 책은 한약이 몸 안에서 어떤 길을 지나는지를 성분과 기전의 이름까지 따라가며 설명했고, 두 번째 책은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여전히 불편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여섯 갈래로 나누어 살폈습니다. 세 번째 책은 그 몸이 어디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지를 자율신경, 만성 대사성 질환, 만성 통증, 여성의 몸, 아이와 청소년, 노년기, 낫지 않는 병의 일곱 갈래로 봅니다.

이 글을 쓴 곳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자양로 46, 오띠모빌딩 2층 201호)에 있습니다. 구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입니다. 자율신경·만성통증·난치질환처럼 검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불편을 주로 봅니다.